앱 등록은 두 배, 다운로드는 +2%: 지금 앱스토어에 내는 앱은 어떻게 돈을 벌까
2026년 상반기 App Store 신규 앱은 전년 동기의 약 두 배인 56만 개였지만 다운로드는 2%만 늘었다. 구독 앱 기준으로 출시 1년 뒤 최근 30일 매출의 중앙값은 약 72달러(약 9만 6,000원)다.
앱 출시가 폭증한 이유로 AI 코딩 도구를 꼽는 해석이 많지만, 이는 앱 분석사 Appfigures가 세운 가설이고 AI로 만든 앱을 따로 센 자료는 없다. 원인은 접어 두고, 지금 시장이 어떤 모습인지와 구독·인앱 결제, 1회 유료, 광고 중 무엇이 근거를 갖는지만 따졌다. 매출 수치는 대부분 2025년 데이터다.
앱은 두 배로 늘었는데 사용자는 그대로다
Sensor Tower 추정을 인용한 뉴욕타임스 보도(7월 20일)에 따르면 App Store 신규 앱은 2025년 약 60만 개였고, 2026년 상반기에는 약 56만 개로 전년 동기의 거의 두 배였다. 보도에 정확한 증가율은 없어 “약 두 배”로 적는다. 같은 기간 다운로드는 2025년 354억 건(+3%), 2026년 상반기 176억 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 늘었다. Appfigures가 본 1분기 앱 출시도 전년 동기 대비 양대 스토어 합산 +60%, iOS만 +80%로 방향이 같다. 기간이 달라 직접 비교는 할 수 없다.
심사는 정말 느려졌나
개발자와 애플의 말이 엇갈린다. 3월 9to5Mac은 3일 이상, 일주일 안팎 기다리는 개발자들을 전했고, 7월에는 Business Insider를 인용한 보도에서 신규 앱 하나가 약 6주를 기다렸다. 모두 평균이나 표본 없는 개별 사례다. 반면 애플은 제출의 90%를 48시간 안에 심사하고 평균은 1.5일이며 주 20만 건 이상을 처리한다고 반박했다.
두 말은 둘 다 맞을 수 있다. 90%가 이틀 안에 끝나도 나머지 10%의 대기는 길 수 있고, 그 꼬리가 얼마나 긴지는 공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다. 같은 애플 페이지에 따르면 미해결 이슈의 40% 이상은 가이드라인 2.1(앱 완성도: 크래시, 임시 문구 등) 때문이다. 대기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완성도 문제로 거절당하지 않는 것이다.
새 앱이 가져가는 매출은 작다
시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Sensor Tower에 따르면 2025년 앱·게임 소비자 지출은 약 1,670억 달러(약 220조 원, +10.6%)였고, 비게임 인앱 결제가 처음으로 게임을 앞섰다. 다만 새 앱이 가져가는 몫은 작다. 구독 앱 분석 서비스 RevenueCat이 앱 11만 5,000개, 매출 160억 달러(약 21조 원) 이상을 분석한 보고서를 보자.
- 2020년 이전에 나온 앱이 구독 매출의 69%를 가져가고, 2025년 이후 출시 앱은 약 3%다.
- 구독 앱의 출시 1년 뒤 최근 30일 매출 중앙값은 약 72달러다. 상위 25%는 429달러(약 57만 원), 상위 10%는 2,574달러(약 340만 원)를 넘는다. 앱의 절반은 이보다 적게 번다는 뜻이고, 기대 수익은 아니다. 스토어 수수료를 뗀 금액인지, 매출 없는 앱을 어떻게 셌는지는 보고서에 나오지 않는다.
- 신규 앱이 2년 안에 최근 30일 매출 1,000달러(약 130만 원)에 닿은 비율은 17%(전년 19%), 1만 달러(약 1,300만 원)는 4.6%(전년 5.3%)다. 게임만 9%로 높았다.
구독 분석사 Adapty(앱 1만 6,000개)도 상위 10% 앱이 구독 매출의 약 94.5%를 가져가고, 신규 앱의 약 58%가 첫해 매출 1,000달러 미만이라고 한다. 두 회사 모두 구독 결제 서비스 사업자의 자체 데이터이고 구독 앱만 센 값이다.
광고 없이 노출될 수 있을까
가능은 하지만 규모는 작다. 애플은 다운로드의 거의 65%가 스토어 검색 직후 일어난다고 하지만, 측정 시점과 방법은 공개하지 않은 자체 주장이다. 설치 추적 서비스 Linkrunner가 2025년 12월~2026년 3월 앱 92개를 본 자료에서는 앱별 유기적(광고로 추적되지 않은) 설치 비중 중앙값이 82.6%였고, 설치 1,000건 미만 앱은 93.1%였는데, 입소문과 추적되지 않은 유입이 섞여 있고 표본이 작은 벤더 자료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 수치는 작은 앱이 광고를 안 쓴다는 뜻이지 광고 없이도 많이 모인다는 뜻이 아니다. 설치가 1만~5만 건인 구간에서는 유기적 비중이 64.6%로 내려간다. 광고 없이 노출될 수는 있어도 그것만으로 매출이 커진다고 볼 근거는 없다는 것이 필자의 추정이다. 위 17%라는 성공 비율이 광고 여부와 무관한 신규 앱 전체의 값이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수익화 세 갈래, 데이터가 말하는 것
구독·인앱의 근거가 가장 많다. 첫 화면부터 결제를 요구하는 하드 페이월은 다운로드 대비 유료 전환(35일) 중앙값이 10.7%로, 일부만 유료로 돌리는 무료형(freemium)의 2.1%보다 다섯 배 높다. 설치당 매출도 60일 기준 3.09달러(약 4,100원) 대 0.38달러(약 510원)다. 반면 Adapty는 결제 화면을 본 사람 중 결제한 비율은 가볍게 닫을 수 있는 소프트 페이월이 거의 50% 높다고 한다. 분모에 따라 결론이 갈리니 직접 비교해 봐야 한다.
1회 유료는 뒷받침 자료가 가장 적었다. Adapty에 따르면 구독 앱 매출에서 1회·평생 구매의 비중은 2023년 6.4%에서 2025년 10.3%로 올랐지만, 선결제 유료 앱 전체의 추이는 알 수 없다.
광고는 가장 근거가 약했다. Sensor Tower의 지출 수치에는 광고가 빠져 있고, 2026년 광고 단가를 믿을 만한 곳에서 찾지 못했다. 한 광고 업체 블로그가 게임 앱 일일 활성 사용자 5만 명으로 월 5,0007,000달러(약 670만930만 원)를 예시로 들지만 실측이 아니다. 광고 수익은 사용자 수에 비례하므로 사용자를 모으는 방법이 먼저 있어야 한다.
스토어별로는 2025년 소비자 지출의 약 70.5%(약 1,176억 달러, 약 157조 원)가 App Store, 29.5%(약 492억 달러, 약 66조 원)가 Google Play에서 나왔다. Business of Apps 모델링을 Quash가 정리한 2차 자료라서 추적사마다 다르고, 7 대 3 정도로만 보는 편이 안전하다. 다운로드는 Google Play가 약 세 배 많고, 구독 매출은 Adapty 기준 iOS가 약 85%다.
수수료는 애플이 전년 정산액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하 개발자에게 수수료 감면 프로그램(Small Business Program)으로 15%(구독은 1년 뒤 10%)를 받는다. Google Play는 연 100만 달러까지 15%, 초과분 30%이고 구독은 15%다.
확인되지 않은 부분
- 새 앱이 예전에 스토어에서 노출 혜택을 받았다는 말은 애플의 노출 방식 변화에 대한 공식 자료를 찾지 못해 확인하지 못했다.
- 한국 시장의 스토어별 비중과 구독 전환율은 찾지 못했다.
추정과 조언
추정과 조언이다.
- 출시 시점의 노출에 기대기보다 사용자를 어디서 데려올지(검색 키워드, 커뮤니티, 웹 연결)를 먼저 정하는 편이 낫다. 최근 30일 매출 중앙값이 72달러인 시장에서 노출 운에 맡기기는 위험하다.
- 구독·인앱을 기본으로 하고, 무료형과 하드 페이월을 직접 비교하며, 구독이 부담스러운 사용자를 위한 평생 구매권을 옆에 두는 구성을 고려해 볼 만하다.
- 광고는 사용자가 많은 가벼운 유틸리티나 게임에서 보조 수단으로 본다. 광고만으로 수익을 내는 모델을 뒷받침할 근거는 찾지 못했다.
앞으로 볼 것
- 애플이 신규 앱 심사나 스팸·복제 앱 정책을 바꾸는지.
- 다음 RevenueCat 보고서에서 새 앱의 매출 비중(약 3%)이 어떻게 바뀌는지.
환율은 10월 19일 기준 1달러 = 약 1,334원이다.
출처
- State of Subscription Apps 2026 (RevenueCat)
- Insights: State of Subscription Apps 2026 (RevenueCat)
- State of In-App Subscriptions 2026 (Adapty)
- 2026 State of Mobile (Sensor Tower)
- App Store added nearly as many new apps in H1 2026 as in all of 2025 (9to5Mac)
- The App Store is booming again, and AI may be why (TechCrunch)
- Vibe coding could mark the end of the App Store review process as we know it (9to5Mac)
- AI-powered ‘vibe coding’ reportedly causing App Store review delays (The Apple Post)
- App Review (Apple)
- Apple Ads 모범 사례 (Apple)
- App Store Small Business Program (Apple)
- Service fees (Google Play Console 도움말)
- Mobile App Growth Benchmark Report 2026 (Linkrunner)
- iOS vs Android Market Share & Revenue Statistics 2026 (Qu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