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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AI 파산 신청, 디즈니는 코드 라이선스와 인력만 가져간다

디즈니가 Character.AI를 산 것이 아니다. 코드·특허의 비독점 라이선스와 핵심 인력만 가져가고, 앱과 사용자 데이터는 디즈니 라이선스 밖에 있다.

AI 캐릭터 챗봇 Character.AI를 운영하는 Character Technologies는 2026년 10월 12일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자발적 Chapter 11을 신청했다. 사업을 이어 가며 구조조정이나 매각을 진행하는 미국 파산 절차다. 매각 완료 목표는 11월 말~12월 초다.

10억 달러 스타트업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Character.AI는 2023년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로 평가받으며 소비자 AI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2024년에는 구글(Alphabet)이 Character.AI에 현금 27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를 내고 이 회사의 언어 모델 기술을 비독점으로 쓰는 계약을 맺으면서 일부 직원도 채용했다. Alphabet 공시 기준이다.

이용자는 월간 활성 사용자 약 1,200만 명으로 많았지만 돈이 문제였다. 콜린 애덤스 CEO가 법원에 낸 선언서(PPC Land 요약 기준)에 따르면 2026년 8월 매출은 약 530만 달러(약 71억 원)인데 월 영업손실은 약 800만900만 달러(약 107억120억 원)였다. 미성년자 안전을 둘러싼 소송과 주 검찰 조사까지 겹쳐 자금 조달과 매각이 막혔다는 설명이다. 소송 결과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는다.

디즈니가 건 돈은 2,000만 달러

디즈니는 이 경매의 stalking horse, 곧 경매 전에 최저 입찰가를 미리 정해 두는 첫 입찰자로 나섰다. 제시액은 2,000만 달러(약 267억 원)로 2023년 기업가치의 50분의 1인데, 더 높은 입찰이 나오면 뒤집힐 수 있다.

다만 두 숫자를 그대로 비교할 수는 없다. 디즈니가 사려는 것은 회사가 아니라 코드 저장소와 특허 9건에 대한 비독점·영구 라이선스, 곧 다른 곳에도 줄 수 있고 기간 제한이 없는 사용권이다. 소비자 앱, 상표, 사용자 데이터, 채팅 기록, 완성된 모델은 빠진다(PPC Land의 법원 서류 요약 기준).

라이선스보다 큰 쪽은 사람이다. 보도에 따르면 직원 86명 중 66명이 디즈니로 옮겼고, 회사에 남은 직원은 18명이다. 합이 2명 맞지 않는데, 단일 출처(PPC Land) 보도라 정확한 인원은 확인하지 못했다. 전 CEO 카란딥 아난드(Karandeep Anand)도 디즈니 CTO로 합류했다.

이 인력의 보상과 리텐션(잔류 보너스)은 term sheet 기준 1~3년 합산 약 1억 8,000만 달러(약 2,400억 원)로 추정된다. 이 돈은 직원에게 직접 가며, 채권자에게 나눌 파산 재단의 매각대금이 아니다. 회사를 통째로 사기보다 핵심 인력을 데려가는 acquihire에 가까운 구조다.

회사는 매각 기간에도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계획이지만, 계속 운영을 보장하는 인수가 나오지 않으면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앱과 사용자 데이터는 디즈니 라이선스 밖이라, 이어 갈 인수자가 나타나느냐가 서비스의 운명을 가른다.

지금 확인할 것

아래는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추정과 조언이다.

  • Character.AI의 API·봇·콘텐츠를 제품에 붙였다면 이탈 경로부터 잡는다. 데이터 export와 계정 삭제 방법, 대체 모델로 옮길 일정을 미리 정해 둔다.

앞으로 볼 것

디즈니보다 높은 입찰이 나오는지, 11월 말~12월 초 마감, 앱을 이어 갈 인수자가 나타나는지가 갈림길이다. 진행 상황은 Stretto 케이스 페이지에 올라온다. 법원 서류 원문은 열지 못했고 PPC Land 요약과 주요 매체 보도를 교차 확인했다.

원화 환산은 10월 19일 환율(1달러≈1,334원) 기준의 대략적인 값이다.

출처

출처: blog.character.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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